세계경제

중국 34%, EU 20% 관세 충격: 저커버그와 베조스가 100억 달러 이상 잃은 트럼프의 경제 실험

eodiseo 2025. 4. 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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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관세 폭탄으로 증발한 거부들의 부: 세계 경제와 억만장자들이 맞은 현실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전례 없는 규모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세계 시장이 크게 흔들리며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하루 만에 수천억 달러가 증발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포브스의 자세한 분석을 바탕으로 트럼프의 관세 폭탄이 어떻게 계산되었는지, 어떤 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지, 그리고 세계 최고 부자들의 자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충격적인 관세율: 중국 34%, EU 20%, 베트남 40%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은 단순히 일부 국가나 특정 제품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모든 미국 수입품에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는 동시에, 60개 주요 교역국에는 추가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미국의 주요 교역국에 대한 높은 관세율입니다. 중국에는 34%, 유럽연합(EU)에는 20%, 베트남에는 무려 40% 이상의 추가 관세가 적용되었습니다.

 

실제로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더 높은 관세가 적용되었지만, 이들은 미국과의 교역량이 적은 국가들입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와 레소토는 매우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았지만,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그러나 중국, EU, 한국, 일본, 인도, 대만과 같은 주요 경제국에 대한 20% 이상의 관세는 글로벌 공급망과 미국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미 트럼프 행정부가 이전에 중국에 부과한 관세를 고려하면, 중국 제품에 대한 총 관세율은 현재 60%를 넘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미중 무역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관세 계산법의 단순함과 모순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계산 방식은 많은 경제학자들을 당혹스럽게 했습니다. 대통령이 발표 당시 들고 있던 차트에 따르면, 관세는 해당 국가가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와 통화 조작, 기타 무역 장벽을 기반으로 계산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실제 계산 방식은 이보다 훨씬 단순했습니다.

 

70여 개국 이상에 대해서는 미국의 무역적자(미국이 해당 국가로부터 수입하는 금액과 수출하는 금액의 차이)를 미국의 수출액으로 나눈 다음, 그 결과를 절반으로 나누어 관세율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 단순한 계산 방식은 실제 무역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레소토의 경우, 다이아몬드를 미국에 많이 수출하지만 경제 규모가 작아 미국으로부터 수입할 수 있는 양이 제한적입니다. 또한 미국이 갑자기 다이아몬드 생산을 시작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일부 무역 적자는 구조적이며, 관세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계산 방식은 또한 미국이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들에게도 기본 10% 관세를 부과하는 모순을 낳았습니다. 영국과 같이 관세가 매우 낮거나 거의 없었던 국가들도 이제 10%의 관세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산업: 의류와 가구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모든 산업에 균등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의류 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홍콩에 상장된 한 회사는 미국으로의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GAP과 같은 대형 소매업체에 제품을 공급합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급락했고, 최소 세 명의 억만장자가 하루 만에 억만장자 지위를 잃었습니다.

 

가구 산업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레스토레이션 하드웨어(RH)의 주가는 폭락했으며, CEO 게리 프리드먼은 실시간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을 보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자동차 산업도 이미 별도의 자동차 관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번 추가 관세로 더욱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일부 산업은 현재 관세에서 제외되었다는 것입니다. 반도체, 석유를 포함한 에너지, 그리고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희토류와 광물은 현재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었지만, 행정부는 이들도 나중에 관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변화는 '드 미니미스 면제'(De Minimis Exemption)의 변경입니다. 이전에는 $800 미만의 물품은 관세나 검사 없이 미국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는 Shein, Temu와 같은 기업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지만, 이제 이러한 물품들도 관세 대상이 됩니다. 이는 온라인 쇼핑과 저가 의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억만장자들의 자산 증발: 하루 만에 2,700억 달러 손실

 

트럼프의 관세 발표 이후 글로벌 시장은 급락했고, 이는 세계 최고 부자들의 자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관세 발표 다음 날 하루만에 세계 3,000여 명의 억만장자들은 약 2,700억 달러의 자산을 잃었습니다. 일부 억만장자들은 자산이 증가했지만(예: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 대부분은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가장 큰 손실을 입은 억만장자들은 테크 업계의 거물들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조스, 래리 엘리슨, 일론 머스크와 같은 테크 기업 CEO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저커버그와 베조스는 하루만에 각각 1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잃었으며, 이 하락세는 다음 날에도 계속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대규모 손실을 입은 일부 억만장자들이 최근 트럼프 행정부에 접근하려 했다는 사실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오랫동안 트럼프와 가까웠고, 래리 엘리슨도 오랫동안 공화당을 지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저커버그와 베조스는 최근에야 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행정부에 접근하려는 시도를 보였습니다.

 

워런 버핏 역시 약 100억 달러의 자산 손실을 입었습니다. 버핏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으며, 행정부에 특별히 가까이 다가가거나 관세 정책에 대해 발언하지 않았음에도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는 그의 투자가 더 넓은 시장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협상 전술인가, 장기 정책인가?

 

많은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협상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실제로 베트남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이 미국에 대한 관세를 제거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는 관세가 다른 국가들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트럼프의 아들 에릭은 "트럼프와 가장 먼저 협상하는 국가가 이길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중국은 보복 관세를 부과했지만, 베트남은 협상을 선택했습니다. 유럽 지도자들 사이에서도 보복과 협상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이는 첫 번째 트럼프 행정부 시절과 유사합니다. 당시 트럼프는 NAFTA를 탈퇴하겠다고 위협한 후, 새로운 무역 협정인 USMCA를 협상했습니다. 지난달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했을 때도, USMCA에 포함된 상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유예했습니다.

 

이번 관세 정책이 순전히 협상 전술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정책 변화의 시작인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그러나 이 정책으로 인한 시장의 반응과 주요 기업 및 억만장자들의 손실은 이미 현실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가 이 정책을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할지가 글로벌 경제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어쨌든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결과로 볼 때,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주었으며, 관세가 유지되는 한 그 영향은 계속될 것입니다. 시장과 기업들이 이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변화와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트럼프가 말하는 '미국 제조업의 부활'이 실현될지, 아니면 또 다른 경제적 혼란만 가져올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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