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위기 심화: 마샤르 부통령 체포와 광범위한 분쟁 위험 분석

남수단 위기: 마샤르 부통령 체포와 심화되는 정치적 불안정

 

 

세계 최연소 국가 남수단이 또다시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리아크 마샤르 부통령의 갑작스러운 체포와 함께 UN은 광범위한 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현재 남수단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위기의 배경과 의미,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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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샤르 부통령 체포의 충격적 소식

 

최근 남수단의 정치 지형을 뒤흔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중무장한 차량 20여 대가 리아크 마샤르 부통령의 주바 관저로 진입해 그를 체포한 것입니다. 마샤르의 정당에 따르면, 이 작전에는 국방장관과 국가안보책임자가 직접 관여했으며, 이는 2018년 체결된 평화협정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마샤르의 체포 이유는 그가 최근 남수단 군(SSPDF)이 민간인을 폭격하고 우간다 군을 남수단 영토에 투입해 반대파 진영과 민간인을 공격하고 있다는 사실을 비판하는 서신을 작성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행위는 모두 평화협정을 위반하는 것으로, 마샤르는 이를 공개적으로 지적했던 것입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마샤르의 체포가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2월부터 이미 마샤르의 정치적, 군사적 동맹자 20명 이상이 체포되었으며, 일부는 국가안보 구금시설인 '블루 하우스'에 수감되어 있고, 다른 일부는 행방불명 상태라고 합니다. 이는 살바 키르 대통령 정권의 체계적인 반대파 제거 작업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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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화협정: 협상된 항복의 실체

 

2018년 체결된 평화협정은 표면적으로는 남수단의 안정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갈등 분석가 조슈아 크레이즈의 설명에 따르면, 이 협정은 사실상 "협상된 항복"에 불과했습니다. 마샤르가 이끄는 반대파는 일련의 패배를 겪은 후 약화된 상태에서 키르 정권과 협상을 진행했고, 이후 키르 정권은 지속적으로 이점을 활용해 반대파를 약화시키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2018년 이후 키르 정권은 반대파 지휘관들의 이탈을 유도하고, 평화협정에 따라 반대파에 보장된 직위에 자신의 정치인들을 임명했습니다. 또한 협정을 위반하며 사단급 규모의 군대를 모집했고, 가장 심각하게는 매년 반대파와 민간인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펼치며 성폭력을 자행하고 수만 명의 실향민을 발생시켰습니다.

 

2024년 12월에는 남수단 군이 반대파를 상대로 세 곳에서 군사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그 중 나서 지역에서는 패배를 당했는데, 이를 마샤르의 탓으로 돌리며 정치인들을 대거 체포하고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폭격을 시행했습니다. 이처럼 평화협정은 키르 대통령이 마샤르를 굴욕시키고 반대파를 파괴하며 자신을 독재자로 자리매김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어 왔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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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되는 갈등과 UN의 역할 부재

 

 

 

UN은 마샤르의 체포가 남수단을 "광범위한 분쟁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마샤르의 군사력은 2018년 이후 이탈과 지지 감소로 약화되었지만, 여전히 에쿠아토리아, 유니티, 상부 나일 지역에 병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 지역들에서는 최근 며칠간 충돌이 발생했으며, 남수단 군이 반대파 잔존 세력에 대한 지상 공격을 주도하고 있어 충돌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설적으로, 마샤르에 대한 체포와 군사 작전은 오히려 살바 키르의 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주바에서 무력했던 마샤르에 대한 지지가 오히려 강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러한 갈등은 국가 전역에서 깊은 민족적 분열을 재점화시키고 있어 폭력의 악순환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UN의 역할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UN은 평화협정 위반 사례가 100건 이상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남수단 UN 미션 책임자가 키르 대통령의 주요 지지자인 볼 부통령을 만나 평화협정 유지를 축하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UN은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민간인 보호 임무를 부여받았음에도 2024년 12월 이후 분쟁이 시작된 이래 단 한 명의 민간인도 보호하지 못했으며, 수백 명이 사망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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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의 비극적 역사와 현재의 인도주의적 위기

 

남수단은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투표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새로운 국가로 탄생했습니다. 그러나 어렵게 얻은 자유는 곧 폭력의 그림자에 가려졌습니다. 2013년 대통령과 부통령 간의 정치적 분쟁으로 내전이 발발해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고, 2015년까지 상황이 악화되었습니다. 2016년에는 평화협정 시도가 실패하며 분쟁과 기근이 재발했습니다.

 

2018년 이후 취약한 평화협정이 유지되어 왔지만, 폭력과 기아는 계속되었습니다. 2022년부터는 홍수, 경제 침체, 정치적 긴장으로 인해 수백만 명이 긴급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현재 남수단 국민들은 배고픔과 인도주의적 지원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전쟁을 원하지 않고 있지만, UN의 도움은 미미한 상황입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우간다 군과 살바 키르 정권이 남수단 민간인들에게 무차별 폭격을 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제사회의 관심과 개입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지만, 실질적인 변화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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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전망

 

마샤르 부통령의 체포와 함께 남수단은 또 다시 깊은 불안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2018년 이후 계속되어 온 키르 대통령의 권력 강화와 반대파 약화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폭력과 인도주의적 위기를 불러올 가능성이 큽니다.

 

국제사회, 특히 UN의 적극적인 개입과 평화협정의 실질적인 이행 감시가 없다면, 남수단의 분쟁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젊은 나라가 독립 이후 겪고 있는 지속적인 위기는 국제사회의 실패를 보여주는 슬픈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남수단 국민들이 진정한 평화와 안정을 누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국제사회의 더 큰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세계 최연소 국가의 미래가 걱정되는 가운데, 이번 위기가 남수단의 새로운 역사적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합니다.